
연초면 한 해의 계획 및 다짐들이 페이스북 피드를 뒤덮는다. 금연, 다이어트, 독서 등. 재미있는 것은 대부분 매년 새해 다짐이 똑같다는 것 (뜨끔!). 나 역시 매년 다짐을 세우고 살아왔지만 대부분 작심삼일로 끝나고 말았다. 그러다가 문득 회사에서 목표를 세우는 것 처럼 개인적인 목표도 OKR 형식으로 좀 더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작성하고 트래킹 해보면 어떨까라는 쓸데 없는(?) 생각이 들었다.
OKR은 예전 글에서 소개했듯이 목표 (O: Objective)와 핵심 결과 (KR: Key Results)로 구성된, 구글, 링크드인 및 여러 실리콘밸리 회사에서 도입한 목표 설정 프레임웍이다. 회사 사업은 책임 관계가 분명해야 되고 가능한 많은 것들은 계량화 시켜야 하기 때문에 OKR을 매우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이런 것들이 부재한 개인사에 적용하려니 뭔가 억지로 끼워 맞춰야 하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SMART 방법까지 동원, 최대한 잉여력을 발휘하며 다음과 같이 작성해 보았다.
S | Specific (구체적) |
M | Measurable (측정 가능) |
A | Achievable (달성 가능) |
R | Result-oriented (결과 지향적) |
T | Time-based (주어진 시간 안에) |
https://docs.google.com/document/d/1ESRkNsXjjxuCEETaGcjR4GAkoThCgFA8VT6usDodiPc/pub
재미삼아 큰 기대 없이 시작한 것 이지만 막상 완성하니 썩 괜찮은 개인 목표 설정 및 트래킹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과연 이 중 얼마나 연말에 ‘완료’라고 멋지게 쓸 수 있을지… Challenge accepted. Go go 2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