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 기자들과의 press brief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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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내가 회사에서 하는 일 중 일부가 회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알려지게 되었다. 이 일의 연장선으로 옆 팀 부사장님과 함께 테크 기자단을 상대로 press briefing을 열어 직접 회사에서 하는 일을 소개하고, 또 기자들이 가지고 있는 질문들을 대답하는 기회를 가졌다. 예전에 PR 자료를 서면으로 제출한 적이 있지만 실제 미국 테크 기자들과 엠바고를 걸어두고 대담을 나누는 경험은 처음! 나는 완전 생초짜인데 하필 상대방은 너무 후덜덜한 매체들 ㅠㅠ. 속사포처럼 쏟아지는 질문에 어떻게 대답을 했는지도 모르게 시간이 갔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나 기사들이 좋게 나와서 감사감사 무한 감사 🙏! 또 언제 이런 일이 있을지 모르지만 차후의 성공적인 press briefing을 위해 이번 경험을 통해 배운 점들을 정리.

1. 짧고 임팩트 있는 소개

내가 이미 유명한 사람이 아니라면 기자들은 내가 무슨 사람이고 어떤 역량에서 회사를 대표 하는지 알고 싶어 한다. 이럴 때 본론에 들어가기 앞서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역량으로 회사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다’ 라고 짧게 소개를 하면 좋다. 이 때 본인이 어떠한 직군에 있는지 말하는 것 보다 자신의 업무가 풀고자 하는 문제나 목표에 연관시켜 소개를 하면 조금 더 자신을 임팩트 있게 포지션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회사 어느 팀에서 마케팅 해요, 제품 개발 해요” 등의 소개 보다는 “100억 명의 사용자의 보안을 항샹시킬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어요” 가 더 강력하고 명확하게 인식될 수 있다.

2. Talking point를 미리 확실하게 정리

사실 회사에서 press briefing을 하는 것은 그것에 대한 목적이 존재한다. 대략 경과 보고 (inform progress), 담론의 주도 (influence narrative), 혹은 신제품/기술/회사 홍보 (promotion)의 경우가 있는데 이런 목적을 분명히 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화두를 정확히 정리해 두어야 기자들을 상대로 내가 (= 회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정확히 전달할 수 있다. 예전 링크드인 다녔을 때 Jeff Weiner CEO가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우리 마케팅 팀을 엄청 쪼았던(?) 것 중 하나가 예상되는/원하는 신문 기사 헤드라인을 뽑아 오라는 것이었는데, 어떻게 보면 군더더기 없고 목적에 완벽히 부합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자료를 만들어 내기 위한 훈련이었다고 볼 수 있겠다.

이와 더불어 복잡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단위를 일상적인 것들과 비유하는 talking point를 준비하면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고, 많은 경우 기사에 인용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나노 단위의 반도체 공정을 설명하면 일반 사람들에게 얼마나 정교하고 미세한 것인지 전달하기 어렵지만 ‘머리카락의 8만분의 1’이라고 이야기 하면 정말 말도 안되는 초미세 공정임을 누구나 단번에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에베레스트 보다 높은’, ‘달까지 왕복 가능한 거리’, ‘마른 날에 벼락 맞을 확률 보다 낮은’, ‘사람이 숫자를 센다면 수 천 년이 걸리는’ 등의 표현을 십분 활용한다면 talking point들을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다.

3. Keep it real

너무 찬양 일색인 보도 자료는 기자들은 물론 대중들에게도 환영을 받기 힘들다. 사실 이런 성향은 대기업 보다 스타트업에서 자주 관찰되는데, 그들의 말만 들으면 너무나 장미빛 미래만 이야기하여 그 회사/제품의 신뢰도를 오히려 떨어뜨리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미진한 점을 강조하지는 않더라도 상황에 맞게 인정을 하고, 그것을 극복해 나갈 계획을 공유하고 제시하는 것이 기자들에게 균형적이고 현실적인 관점을 전달하는데 도움이 된다.

4. 예상되는 질문들, 특히 피하고자 하는 곤란한 질문들에 대한 답변은 미리 준비

100이면 110, 내가 꼭 피하고자 하는 질문은 누군가가 던지게 되어있다. 어려운 질문 피했다고 좋아하고 있으면 나중에 서면으로 추가 질의에 포함되어 있다 ㅠㅠ.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 누구처럼 눈에서 레이저 쏘는 표정을 짓지 않기 위해서는 미리 답변을 준비해 놓는 것 밖에 답이 없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3에서 나왔던 겸손과 인정의 미덕을 보임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2에서 준비한 화두로 되돌아가 꼭 강조하고 싶은 것들 중심의 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이렇게 대화의 흐름 바꾸는 것은 왠만한 사람이 임기응변으로 하기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꼭 미리 준비하여 대비하는 것이 상책이다.

5. 연습, 연습, 그리고 또 연습

Press briefing에서 내가 준비한 정보를 전달하는 시간은 반도 안되고 (미리 자료를 공유했을 경우는 더더욱), 대신 대부분의 시간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데 할애한다. 이런 자유로운 포맷 때문에 나도 모르게 정신줄을 놓고 실수를 할 위험이 있다. 특히 경쟁사와의 비교나 기타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 ‘아’ 다르고 ‘어’ 다르기 때문에 매우 조심해서 답변을 해야하며, 공개할 의도가 없는 기밀사항들이 실언으로 튀어나오지 않도록 항상 조심해야 한다. 나 역시 초반에 몇 번 ‘허걱, 잘못하면 이거 말할 뻔했네!’ 하며 뜨끔 한 적이 있다. 기자들에게는 특종이겠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이런 실수를 최소화 하기 위해 많은 멘탈 훈련과 연습은 필수이다.

막상 쓰고 보니 너무나 당연한 것들만 나열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동시에 기본기를 탄탄하게 하는 것 보다 더 훌륭한 전략도 없는 것 같다는 생각에 정리 끝.

Special Bonus: 어느 실리콘밸리의 내공있는 기자님께서 전해주시는 press briefing tip!!

1. 필요한 말만 해야 한다

설명 하다 보면 필요 이상의 말, 빈 말, 심지어는 기자와 다투는 일도 벌어진다. 이건 최악의 상황이다. 불필요한 말을 하기보단 말을 안하는게 좋다

2. “나는 그 이슈에 답할 위치에 있지 않다”

기자들이 기자회견장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민감한 질문이 나올때 VP 이상 심지어 CEO 조차도 이런 말을 하더라. 마크 저커버그도 “나는 그 질문에 설명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한 것도 들은 적 있다. 마크가 아니라면 페북에서 누가 이슈를 설명한단 말인가. 기자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방어할 때 이보다 좋은 레토릭은 없다고 생각했다.

3. 내가 얘기한대로 기사화된다고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기자들은 프레스컨퍼런스에서 말하는 것을 그대로 전달하는 사람은 아니다 (물론 fact에 기반해서 쓰지만) 다양한 맥락을 가지고 해석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 왜곡이 아니라 해설이며 최근 독자들은 앵무새처럼 그대로 전달하는 것보다 해설하는 기사를 더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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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스타트업 근황 (State of Startups)

First Round Capital VC에서 2015년 부터 출간한 ‘스타트업 근황’ 설문 조사를 매년 추려서 블로그에 공유하고 있다. 올해는 성추행과 성차별, 그리고 이런 것들이 엮인 정치적인 이슈들이 실리콘밸리 및 미국 사회 전역을 크게 흔들어 놓아서 그런지 이번 설문 조사는 D&I (Diversity and Inclusion) 부분이 크게 강조되고, 이에 상대적으로 시장, 투자, 성장 등에 대해 더 깊이 있게 다룬 것 같지 않아 약간 아쉬운 느낌이 든다. 매년 그렇듯이, 올해의 하이라이트 몇 개를 추려서 개인적인 의견과 함께 (파란색) 공유한다.

 

1. 절반이 넘는 창업자들은 성추행과 관련된 이슈를 겪거나 겪은 사람을 직접 알고 있으며 (여성은 78%, 남성은 48%), 여성은 ‘갑’의 위치에 (예: VC, LP) 더 많은 여성들이 포진해 있어야 이 문제가 나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 반면 남성은 교육과 언론의 역할이 문제 해결에 가장 중요하다고 답변

2017년은 실리콘밸리의 어두운 면이 적나라하게 보여지는 한 해 였다. 대놓고 육아휴직을 쓰려는 여사원에게 퇴사를 종용하거나 젊은 여직원에게 커피 심부름 등을 시키는 무식한 짓은 보고되지 않았지만 ‘갑’의 위치에서 ‘을’의 위치에 있는 여성들에 대한 추행은 실리콘밸리 여성들에게 큰 쇼크를 주었고, #MeToo (#나도피해자였다) 운동을 일으키는데 큰 영향을 주었다. 

2. 창업자의 1/3은 ICO가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

2017년 2Q+3Q에 블록체인 관련 스타트업들은 $2.3B의 금액을 투자 받았는데 그 중 90%는 ICO로 자금은 조달했다는! 이런 믿을 수 없는 통계는 그렇다 쳐도, 최근 펀드레이징 중에 있는 회사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최근 VC 투자 조건에 ICO를 안하거나, 할 때 VC들이 동일한 조건으로 우선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조항을 요구하는 곳이 있다고 하는 것을 보니, ICO가 ‘the real thing’임을 실감한다.

3. 성공하지 못할 가장 큰 이유는 ‘추가 투자 유치를 하지 못하여’ (21.8%)

작년에도 같은 질문에 창업자들은 같은 이유를 들어서 각종 스타트업 애널리스트과 VC들에게 된서리를 맞은 적이 있다 (작년 #6 참고). 회사가 매출이 늘어나고, 인재가 계속 유입되고, 고객들이 제품을 사랑하면 투자를 못 받을 가능성이 적을텐데… 

4. 올해 처음으로 영업 담당 임원을 채용하는 것이 엔지니어링 임원 채용보다 더 어렵다는 답변 (25.8% vs. 엔지니어링 임원 24.4%)

B2B 스타트업에서 제품만큼 중요한 것은 영업팀의 능력이다. SaaS 기반의 B2B 회사들이 늘어나면서 이쪽 분야에 역량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기에 이들의 몸값은 더욱 올라갈 것이라는 것이 나의 추측.

5. 중간급 개발자들의 편균 연봉 = $101k ~ $150k (1억2천 ~ 1억8천만원)

작년과 거의 동일한 결과이다 (작년 #4 참고). 많은 스타트업의 경우 burn의 가장 큰 요소가 인력이기 때문에 $150k 이상을 넘게 연봉을 챙겨주기엔 무리가 있나보다.

6. 비트코인/블록체인은 이제 주류?

작년엔 창업자 70%들이 비트코인이 ‘overhyped’ (과열) 되어 있다고 생각한 반면 올해는 블록체인이 (올해는 비트코인 대신 블록체인으로 기술) 대략 50%만 과열되어 있다고 응답. 반면 VR/AR이 65%로 올해 가장 과열되어 있는 기술로 평가됨. 논란의 Magic Leap이 최근 개발자 툴을 공개했는데 과연 과열 및 허풍으로 그칠지 두고 볼 일.

7. 투자자들이 협상 테이블을 주도

작년엔 61%가 창업자들이 투자 협상을 주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 반면 올해는 47%로 무려 14% 포인트가 빠짐. VC들도 겨울을 겪고 나서 더 날카로운 안목으로 옥석을 고르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생각.

 

보고서 원문: http://stateofstartups.firstround.com/2017

PS: 올해에는 FRC에서 연례 행사로 만드는 ‘크리스마스 뮤비’ 10주년. 이런 것도 10년 동안 꾸준히 만드는 것도 대다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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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전설들의 수다: Masters of Scale

리드 형님께서 요새 많이 심심한가 보다. 링크드인을 260억 달러에 (30조 원!) 현금으로 매각하고 조금 쉬다가(?) 얼마 전 팟캐스트를 시작 하셨다. 이름도 멋지게 ‘Masters of Scale’. 성공하는 스타트업은 ‘first mover’ (시장을 선두로 들어가는 자)가 아닌 ‘first to scale’ (먼저 규모를 달성하는 자) 이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알맞은 타이밍에 폭풍처럼 성장을 해야한다는 그의 Blitzscaling의 이론을 창업자들과 상대로 토론하고 증명하는 ‘라디오 쇼’이다. (작년엔 같은 주제로 Blitzscaling 이라는 스탠퍼드 강의를 하기도 하였다. [강의 요약 블로그 링크]) 리드 형님의 수준에 맞게 팟캐스트 초대 손님도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에릭 슈미트 (구글/알파벳) 등 완전 후덜덜한 라인업. 그런데 이 보다 더 멋진 것은 이들의 인터뷰를 통해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닌 그들이 겪었던 실례들을 중심으로 스타트업에 실용적인 조언과 리드의 이론들을 더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반론들이 제기된다는 점. 첫 회 부터 5회까지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을 요약해 본다.

1화: Handcrafted (수제품)

리드의 이론

회사가 규모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처음엔 확장성 없는 것 들을 해야한다.

(실리콘밸리의 그 유명한: ‘In order to scale you have to do things that don’t scale’)

초대 손님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창업자)
  • 에어비앤비는 너무 ‘말도 안되는’ 개념이라서 초반에 사용자가 거의 없었음. 뉴욕에 백여개의 리스팅으로 근근히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YC 창업자 폴 그래험에게 들은 조언: ‘왜 실리콘밸리에 있는거야? 고객이 있는 현장에 있어야지. 당장 뉴욕에 가는것이 좋지 않을까?’ 그 조언을 듣고 바로 뉴욕행. 대부분의 시간을 뉴욕에서 보내고 YC 이벤트 있는 날에 다시 실리콘밸리로 ‘귀가’하는 생활을 함.
  • 지금 돌이켜보면 그 때의 시간이 너무 소중. 어린 창업자들이 ‘아 아직 그로스가 안보여요’ 라고 말할 때 ‘아 정말 그 때가 좋을때야’ 라고 할 때가 있다. 왜냐면 그 시점엔 유일하게 모든 고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피드백을 반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에.
  • 고객의 피드백을 받고 정말 수제품 처럼 제품의 경험을 디자인 하는 것은 초창기 스타트업에게 정말 중요. 여기서 ‘신의 한 수’는 고객들에게 가치있는 피드백을 받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 에어비앤비의 경우는 현재의 경험을 1 부터 10까지 점수를 주라고 한 후에 그 다음 점수를 받기 위해 필요한 것들에 대해 물어보았다. 예를 들어:
    • 8점의 점수를 받기 위한 경험의 예는? 에어비앤비 숙소에 도착했을데 주인이 상냥하게 맞아주고 동네 맛집 리스트와 주요 이벤트 정보들을 알려주는 것. 9점을 받으려면? 10점? 11점 ? … 20점이기 위해선? 엘론 머스크가 공항에 마중나와 같이 우주 여행을 가자고 하는 것.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물어보면 10점과 X점 사이에 실현 가능한 멋진 경험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것을 향하여 나아가면 된다.
  • 고객의 만족을 위해 초반엔 수작업을 많은 일들을 해 나아갔다. 예를 들어 호스트들의 사진을 직접 가서 찍어주고, 또 리스팅을 수작업으로 웹사이트에 올렸다. 지금은 자동화 되어 호스트들이 직접 정보들을 올릴 수 있지만 이런 수작업 과정을 거쳐서 어떻게 사용자 경험을 디자인 해야하는지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 최근 에어비앤비 트립을 디자인 하면서 역시 확장성 없는 방법을 선택. 어느 한 여행자를 골라 따라다니면서 그의 행동과 동선을 관찰, 그 후 다시 샌프란시스코에 초대를 해서 ‘맞춤 여행’ 제작하여 선보였다. 그 여행자는 너무 즐거운 여행을 했으며 헤어질 땐 결국 감동의 눈물마저 보임. 이 한 사람의 경험을 통해 확장성 있는 서비스에 필수적인 요건들을 찾을 수 있었음 (여행지에 도착하고 24시간 내에 새로운 경험을 보여주고, 또 그것을 즐길 수 있게 만드는 것 등).

2화: The Money Episode (돈)

리드의 이론 창업자는 자신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금액보다 항상 더 많이 투자를 받아야한다.
초대 손님 마리암 나피시 (이브닷컴 창업 및 엑싯, 민티드 창업자)
  • 민티드는 고급 수제 카드를 파는 온라인 회사. (고급 청첩장 등을 생각하면 됨)
  • 마리암은 첫 창업시 성공은 했으나 그 과정이 너무 힘들어서 두번 째 창업은 lifestyle 사업을 지향했음. 하지만 생각보다 사업이 잘 안되고 재무적인 압박에 투자를 받아야하는 상황이 생김. 투자 받는 것이 쉽지는 않았으나 첫 번 째 엑싯의 후광으로 운 좋게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게 됨. 투자 받고 곧바로 2008년 미국 부동산 위기로 경제가 바닥을 침. 가뜩이나 사업이 잘 안되고 있는 판에 경기까지 최악이어서 만약 투자를 받지 못했다면 완전 ㅈ될 뻔함.
  • 초기 아이디어가 시장에서 냉대를 받고, 갑자기 새로운 경쟁상대가 나타나거나, 뜬근 없는 (불활 등) 악재들이 닥쳤을 때를 대비하여 현금을 재워 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함.
  • 에어비엔비의 브라이언 체스키는 반대로 투자를 필요 이상으로 많이 받으면 ‘헝그리 정신’이 사라지기 때문에 ‘닥치고 투자 받음’에 대한 태도는 좋지 않다고 생각. 하지만 리드는 둘 중 하나를 골라야 되는 상황이 생기면 망하는 것 보다 헝그리 정신이 없는 것이 차라리 낫기 때문에 투자를 받는 쪽이 더 나은 접근 방법이라고 주장.

3화: The Beauty of a Bad Idea (나쁜 아이디어의 아름다움)

리드의 이론 최고의 사업 아이디어는 처음 들었을 땐 어이가 없을 정도로 나쁘고, 이에 많은 투자자들이 거절을 하기 나름이다.
초대 손님 트리스탄 워커 (초기 트위터 직원, 워커앤코 창업자)
  • VC들은 대부분의 창업자들의 아이디어를 거절한다. 그게 정상이다. 어떤 사람은 첫 투자를 받기 까지 150여번 가까지 고배를 마셨다고 한다. 하지만 모든 거절이 같은 의미를 가지는 것이 아니다. 약간 고개를 갸우뚱 하는 거절과 아이디어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던지는 멍청한 거절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고개를 갸우뚱 거리는 아이디어는 대박이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는 뜻.
  • 투자자는 투자 수락 혹은 거절을 빨리, 그리고 명확히 하는 것이 창업자를 도와주는 길이다. ‘어쩌면~’ 이라고 한발만 살짝 걸쳐 놓고 간 보는 행동은 얍실한 기회주의적 태도이고, 창업자들에겐 잔혹한 희망고문이다. 차라리 깔끔하게 거절을 하고 ‘안티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자신의 투자 실력을 가늠하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 낫다.
  • 투자자로써 모두가 ‘오 이거 정말 최고인데?’라고 하는 반응은 정말 위험하다. 그렇게 좋으면 다른 회사들도 벌떼처럼 모여들기 때문 (만약 안 모여들면 더 이상). 모두가 투자에 부정적이면 그것도 위험. 찬성과 반대 의견이 적절히 섞여있는 아이디어가 가능성이 있을 확률이 더 높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바보 같은 아이디어!’, 그리고 소수의 사람들이 ‘그런데 혹시 이것이 된다면?’ 라고 주장하는 아이디어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4화: Imperfect is perfect (미완성이 완성이다)

리드의 이론 당신의 첫 제품을 출시할 때 부끄럽지 않다면 그 제품의 출시는 너무 늦은 것이다.
초대 손님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 저커버그는 어렸을 때 부터 ‘코딩 천재’였음. 아버지가 치과 선생님이었는데, 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메신저를 만들어 사용하곤 했음 (이것은 미국 AOL IM 이전 시절!). 한마디로 저커버그는 어렸을 때 부터 고객이 필요한 무엇을 빨리 만들어 내놓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는 사람.
  • 제품은 항상 ‘이 정도면 되네’ 했을 때 출시하는 것이 중요. 그래야지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빨리 받고 수정할 수 있음. 저커버그는 하버드에서 페이스북을 만들기 전 ‘기말 고사 대비 크라우드 소싱’ 사이트를 만든 적이 있는데, 기말고사를 치루기 전에 출시해야 했기 때문에 필수 기능만 대충 집어 넣고 학우들에게 배포. 이 때 왜 빨리 제품을 출시해야하는지 느꼈다고. (이 웹사이트로 전체 학급의 기말고사 평균 점수가 올라갔다고 함)
  • 소프트웨어는 항상 베타 버전이라고 생각 (permanent beta). 계속해서 좋아질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어짜피 계속해서 개선해야하면 굳이 조금 더 좋게 만들려고 시간을 더 할애할 필요가 없다.
  • 예외는 애플. 스티브 잡스 같은 비전이 있다면 완벽한 제품을 만들어서 내도 된다. 아니라면 고객의 피드백을 하루 빨리 받는 것이 더 나은 듯.
  • 페이스북처럼 회사가 커졌을 경우에는 ‘미완’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 이에 ‘Move fast and break things’에서 ‘Move fast with stable infrastructure’로 모토를 바꾸게 됨.
  • 회사가 커지더라도 빠르게 움직이고 실험 정신을 가지는 것이 중요. 실험 실패시 회사에 치명상을 주는 것이 아니라면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시도해 봐야 한다.

5화: Lead, lead again (이끌고, 또 이끌어라)

리드의 이론 회사가 점점 커지면서 리더는 계획을 잘 만드는 것 만큼 계획을 잘 부서버릴 수 있어야 한다.
초대 손님 쉐릴 샌드버그 (전 미국 재무부 실장, 전 구글 임원, 페이스북 COO)
  • 실리콘밸리의 첫 인상이 너무 좋았음. 에릭 슈미트가 청바지 차림으로 자신의 차로 직접 마중나와 동네 피자집에서 제리 양 (야후 창업자)과 회의를 함. 이는 의전과 격식을 강조한 정부와 금융계에 있었던 쉐릴에겐 신세계 문화 쇼크!
  • 구글에서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 나갈 때 배운 점: 새로운 조직과 직군을 만드는데 있어서 경력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 (존재 하지 않는데 어쩌라고!) Temp-to-hire (계약직=>정규직 전환)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인력을 빠르게 성장하는 사업에 맞추어 수급할 수 있었고, 동시에 일반적인 구글 인터뷰 과정에서 찾기 힘들 수 있었던 슈퍼스타 인력들을 발굴할 수 있었음.
  • 저커버그는 지인 크리스마스 파티 때 처음 만났는데, 그 때 부터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기 시작. 저커버그가 집에 자주 놀러와서 같이 식사를 하고 깊은 이야기를 많이 하였음. 깊은 친분을 쌓음으로써 이미 조만간 서로 같이 일하고 싶은 감정이 많이 쌓인 상태에서 페이스북 입사를 하게 됨.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커버그와 샌드버그는 일치하지 않는 의견이 많았는데, 의견을 일치하는데 시간을 쏟기 보다는 의결을 하는 과정에 대한 프로토콜을 성립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저커버그와 상호보완적 관계를 형성. (이것은 누구의 2인자, 혹은 누구의 ‘오른팔’ 역할을 하는 기존의 많은 회사와 비교 했을 때 매우 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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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에릭 슈미트 (구글/알파벳), 7회 낸시 루빈 (Dress for Success, Crisis Text Line)까지 나와있으니 한번 들어보시길… 🙂

2016 결산: 스타트업 근황 (State of Startu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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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First Round Capital이 스타트업 근황에 대한 보고서를 출간하였다. 작년에도 짧게 요점을 요약/번역해서 블로그에 올렸었는데, 올해도 보고서에 나온 내용 중 몇 개를 추려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여 (파란색) 나누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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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창업자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인재 및 고객 유치이다.

2년 연속 창업자들은 인재 발견 및 영입이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답변하였다. 반면, 작년엔 매출 성장이 두 번째 걱정거리였는데 올해는 고객 유치가 2등을 차지했다. 다양성 (diversity – 성, 인종, 배경 등) 및 ‘삶의 질 (work-life-balance)’에 대해선 25% 정도의 창업자들은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스타트업은 인재확보에 관련해서 대기업 대비, 악조건 속에서 베팅을 할 수 밖에 없는 위치에 있다. 창업자들은 각 분야의 최고의 인재를 영입하고 싶지만 그들에게 제공해 줄 수 있는 ‘현실적인 조건’들이 대기업에 비해 너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항간에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애플에서 인공지능 역량을 키우기 위해 스탠퍼드에서 자연어처리 등 인공지능 관련으로 박사 졸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수 억의 연봉 및 수 억의 계약 보너스를 준다는데, 이 현실적인 조건을 마다할 사람이 몇 있으며 또한 이런 제안을 맞추어 줄 수 있는 스타트업은 몇 개가 있을까? 그래도 어렵지만 스타트업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개인적인 성장 및 성취감, 그리고 회사의 비전을 열심히 파는 동시에 인재의 기준에 대해선 절대로 타협을 하지 않는 뚝심을 보여야 뛰어난 사람들을 영입할 수 있을 것이다.

2. 거품이 꺼지고 있다.

작년에는 73%의 창업자들이 스타트업 업계에 거품이 있다고 답변한 반면, 올해는 57%만 아직 거품이 있다고 답변하였다.

거품이 터지지 않고 수그러들고 있다고 느껴진 다는 것은 참 다행이다. 2016년은 ‘눈 먼 돈’을 투자받은 회사들에겐 참으로 혹독한 한 해 였다. 이 과정에서 여러 스타트업들이 폐업을 하였지만 동시에 내실이 있는 ‘옥석’ 스타트업들을 가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것은 업계의 좋은 성장통 이었다고 생각된다. 여기에 추가로 좋은 소식은 실리콘밸리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스타트업들이 (어웨어, 타파스 등) 성공적인 투자사업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 

3. 매출 > 이익

스타트업 특성상 당연한 이야기지만 61%의 창업자들은 이익률보다 매출 성장에 회사를 최적화 시키고 있다고 답변하였다. 물론 이익률도 중요하지만 단위 경제 (unit economics)만 제대로 해결할 수 있다면 시장 지배력을 넓히는게 더 맞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매출 > 이익 우선순위에서 가장 걱정되는 회사가 있는데, 바로 우버이다. 그들의 단위 경제는 대충 다음과 같다 (credit: Ben Thompson): 

우버 단위 이익 = 총 매출 – 운전자 수임 – 운전자 인센티브 – 카드 수수료 – 승객 인센티브

현재 예상되는 사실은 이 공식의 결과가 음수라는 것, 그리고 현 상황으로는 이 공식에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때 줄어드는 비용이 크게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 걱정의 원인이다. 하지만 만약 이 공식을 ‘+’로 바꿀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실행되면 (예: 운전자 수임 및 인센티브를 없앨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 매출과 이익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엄청난 회사가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4. 중간급 개발자들의 평균 연봉 = $101k ~ $150k (1억2천 ~ 1억8천 만 원)

다행히 개발자들의 처우가 나쁘지는 않다. 살인적인 물가의 실리콘밸리에서 1억 버는 것은 극빈층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소개된 글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실리콘밸리에 사는 다수 (상인, 선생님, 간호사, 은행원, non-tech 회사원, tech 회사의 비 개발자 등)와 비교했을 때 평균, 혹은 평균보다 조금 더 높은 수준이다. (물론, 테크 대기업의 개발직과 비교했을 때는 평균  이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빈하게 보일 수 있는 것은 인정). 대기업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개발자의 몸값이 낮지만, 그래도 절대적으로는 많은 비용이기 때문에 회사의 burn rate에 신경을 써야하는 창업자는 직원수를 늘리는 것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5. 창업자 5명 중 1명은 자신의 회사가 유니콘이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18%의 창업자들은 자신들의 회사가 반드시 유니콘 (기업가치 1조 이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과 이상에는 차이가 있는 법. 같은 비율의 창업자들은 2016년에 정리해고를 단행 하였다고 함.

스타트업에서 찾을 수 있는 긍정의 힘! 솔직히 유니콘으로 평가받고, 또 유니콘으로 엑싯을 할 확률은 ‘낙타가 바늘 구멍 들어가는 것’ 처럼 어렵다. (몇 년 전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중 가장 뜨거운 유니콘이었던 Gilt의 흥망성쇠를 보라.) 하지만 유니콘이 되리라는 확신이 없으면 유니콘이 될 가능성 조차 없지 않을까. 계속 유니콘의 꿈을 꾸시길!

6. 혹시 망한다면 그 이유는?

창업자들은 성공하지 못할 가장 큰 이유는 ‘추가 투자 유치를 하지 못하여’라고 답변하였다 (24%).

살짝 실망스러운 자세이다. 투자를 받지 못하여 망하는 것이 아니고, 망할 것 같으니깐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망하는 이유는 가장 적은 답변을 받는 아래 네 가지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등용을 잘 못 하거나, 경쟁에서 패배하거나, 돈을 너무 헤프게 쓰거나, 고객들을 확보 및 유지하지 못해서. (YC 폴 그래험의 스타트업이 실패하는 18가지 이유 참고). 스타트업 분석 업체인 CB Insights, 그리고 OATV VC의 Bryce Roberts도 이에 대해 비꼬는 기사를 냈다. 미사여구로 들리겠지만 ‘Focus on the user, and the rest will follow’, ‘Make what people want’의 정신을 되새겨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CB Insights의 비평: “투자자가 우선, 고객은 차선”

2017년에는 ‘한국 스타트업의 두각’이라는 트렌드도 이 보고서에서 실릴 수 있는 해가 되길!

보고서 원문: http://stateofstartups.firstround.com/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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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First Round Capital은 연말에 자신들이 투자한 회사들과  ‘크리스마스 뮤비’를 만드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올해도 역시! (작년 버전은 여기 참고)

실리콘밸리에서 10년… 그리고 10가지 팁

2006년 6월 19일, 나는 Spansion이라는 반도체 회사의 인턴으로 실리콘밸리의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하였다. 이 회사를 필두로 SAP Labs에서 한 번 더 인턴 과정을 거친 후 엑센츄어, 그리고 현재 링크드인까지 실리콘밸리에서 10년 넘게 일을 하고 있다. 물론 실무에 대한 많이 배웠지만, 이런 전문지식의 습득보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경험한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문화와 관습’이 더 기억이 남는다.

문화와 관습이라는 것은 몇 번 본다고 체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직장 생활을 10년 이상 한 지금도 미국의 회사 문화가 어색할 때가 있지만, 다행히 10년 전 보다는 좀 더 자연스러워진 것 같다. 나의 지난 10년을 되돌아 보며, 2006년 여름 Spansion의 문을 열고 첫 직장을 맞이한 과거의 나에게 다음과 같은 ‘실리콘밸리 회사 생활 팁 top 10’을 알려주고 싶다:

1. 이메일

  • To와 cc를 구분하여 사용하자. To는 이메일 수취인, cc는 이메일 내용을 참고해서 알고 있어야 하는 사람들만 포함할 것. cc가 있는 경우는 꼭 전체회신을 할 것. (지메일은 전체회신을 기본 옵션으로 설정해 놓을 수 있음.)
  • 이메일은 간결하고 목적이 분명하게 쓴다. Bullet point도 좋다 – 소설은 쓰지 말자. 안부는 짧게 묻는 것은 좋지만 너무 오버하지 말자. (‘Hope you had a great weekend!’ 정도)
  • 이메일을 받았으면 수신 확인차라도 답변을 하도록.  (Got it. Thanks!)

2. 회의

  • 30분이 기본. 정말 중요하면 60분. 60분이 넘어가면 회의을 아예 잡지 말자.
  • 회의의 목적을 분명히 하고, 가급적이면 ‘발표’는 생략하고 논의로 바로 들어간다.
  • 회의에 꼭 필요한 사람들만 부르고, 눈치 보여도 회의 중에는 컴퓨터와 휴대저화 사용하지 말자고 건의할 것.

3. 대화

  • 이메일, 메신저 등을 잘 활용할 수 있어도 꼭 사람들과 직접 만나서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자. 사람과 대면할 때의 경험을 100% 재현시킬 수 있는 도구는 아직 없다.
  • 두괄식으로 대화를 풀어 나가자.  결론부터 말해야 혹시 중간에 중요한 일로 상사가 불려 나가더라도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4. 업무 시간

  • 업무 시간을 정해놓지 말아라. 늦게 출근한다고 눈치 볼 사람 없고 사장님보다 늦게 있는다고 인정해주는 사람 한 명도 없다. 일한 시간 만큼 평가 받는 것이 아닌 일해서 나온 결과로 평가 받는다. 눈치 때문이 아닌, 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회사에 늦게 남길…

5. 상부 보고

  • 결재 떨어지기 기다리다가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마라. 너의 결정 능력을 믿기 때문에 회사에서 너를 뽑은 것이다. “Ask for forgiveness, not permission.”
  • 모든 결과에 대해서 투명하게 보고를 하도록. 안 좋은 결과라고 이상하게 포장하지 말고 좋은 결과를 오버해서 자랑하지 마라. 다들 똑똑해서 좋은 것, 안 좋은 것 말하지 않아도 기가 막히게 파악한다.

6. 노가리 까기

  • 실리콘밸리도 가끔씩 나가서 동료들이랑 ‘노가리 까는’ 것을 좋아한다. 회사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단, 대화를 공유할 만한 주제가 있어야 한다는 점. 무한도전이랑 추신수 경기만 보지 말고 왕좌의 게임과 한국인이 한 명도 없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경기를 관람하여 대화거리를 만들어보자. (특히 짝수 년도인 지금!)
  • 아, 그리고 노가리 까면서 탄생한 실리콘밸리 회사들이 많다는 것도 알고 있지?

7. 복장

  • 멋드러진 양복은 제발 집에 두고 출근하자. (Spansion 첫 날 양복 입었음 😓). 심지어 구글의 복장 규정은 ‘you must wear something’ 이다.
  • 양복이 아쉬우면 비지니스 캐쥬얼이 정답이고, 편하게 청바지랑 남방 입는게 제일 무난하다.
  • 잘 모르겠으면 상사와 동료들의 스타일을 따라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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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적극성

  • 일은 찾아서 하는 것이더라.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은 보통 자신들이 하기 싫어 떠넘기는 경우거나, 아무나 할 수 있는 차별화 되지 못한 일이 대부분.
  • 적극적으로 질문 및 반박을 하는 훈련을 하자. 상사의 의견에 ‘적극 반대’해도 논리가 합당하면 ‘찍힘’이 아닌 ‘스타’로 발돋움 할 수 있다.

9. 술자리

  • 실리콘밸리 친구들도 술먹고 노는거 엄청 좋아한다! 이럴 때 한국인의 장점을 극대화 시키자! 🍸🎉🏮🎤🍻
  • 술자리는 회사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자 마련한 것이다. 아무리 급하고 중요해도 가급적이면 업무 이야기는 하지 말자.

10. 우선 순위 정하기

  • 일은 끝이 없다. 중요한 것, 의미 있는 것을 우선시 하고 나머지는 무시하자. (일 잘하는 법)
  • 업무 뿐만 아니라, 인생의 우선 순위도 꼭 생각하자. 내일 사장에게 보고하는 문서가 내 딸의 첫 걸음마 순간을 목격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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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http://goo.gl/Nnaf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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