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의 무게

“부하 직원이 내가 제시한 의견을 토씨 하나 안 틀리고 곧이곧대로 실행만 해요. 비록 제가 생각을 깊게 하지 않고 대충 던진 의견마저 그래요. 어떻게 하면 해당 사안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독립적인 사고를 기반으로 의견을 제시하는 팀을 만들 수 있을까요?” 지난 ‘초짜 매니저 가이드‘ 강연 때 나왔던 질문 중 하나이다. 경영진은 직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step-up’ 하길 원하지만 직원의… Read more 의견의 무게

First principle thinking: 제 1원칙 기반의 사고방식

제품 담당자의 업무 중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는 끊임없이 쏟아지는 복잡한 문제들에 대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조율 및 수렴, 그리고 궁극적으론 어려운 결정을 이끌어 내야하는 것이다. 제품의 개발 속도가 더딜 때 기능과 완성도를 줄여서 출시할 것인가 아니면 제품 출시를 연기할 것인가? 플랫폼 제품에서 사용자 편의 및 안전을 추구하면 공급자의 경험이 안 좋아지고, 또 반대로 공급자… Read more First principle thinking: 제 1원칙 기반의 사고방식

불확실함을 구분하는 법: 무서운 것과 위험한 것

생각보다 강렬한 실리콘밸리 여름이 찾아왔는데 이를 핑계 삼아 비싼 크래프트 맥주를 찾아 마시고 있다. 시원한 맥주를 마시면서 팟캐스트 리스트를 훑어 보다가 뙇(!) 눈에 띄는 리스팅: ‘사무엘 아담스 맥주 창업자 짐 코크(Jim Koch)의 이야기’. (사무엘 아담스 맥주는 미국에서 ‘전국적으로’ 알아주는 크래프트 (수제) 맥주이다.) 맥주를 마시며 들을 수 있는 팟캐스트 중 이보다 더 적절한 것이 어디 있을까…하며… Read more 불확실함을 구분하는 법: 무서운 것과 위험한 것

스타트업 성장통: 의사결정의 병목현상

조직이 성장하면서 겪는 가장 큰 성장통 중 하나는 의사결정의 병목현상이다. 갑자기 작은 일에도 시시콜콜 허락을 받아야되는 것 같고, 분명 우리 팀의 일인데 다른 팀이 끼어들어 감 놓아라 배 놓아라 지휘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여 치고박고 감정적으로 싸우면서 일은 정체되고… 이런 상황들이 점점 더 자주 발생하게 되면 조직은 점점 관료적으로 변해가며 빠르게 성장해 나가는 ‘스타트업’의 느낌은 먼… Read more 스타트업 성장통: 의사결정의 병목현상

신속한 합의를 위한 ‘5일의 법칙’

실리콘밸리 회사들은 대부분 직군별 전문가들이 팀을 이루어서 일을 한다 (보통 cross-functional team이라고 부름). 각 분야의 전문성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의사결정에 있어서 팀 내부적으로, 그리고 팀 사이간 이견을 조율하는데 쉽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다. 복잡하고 중대한 사항일수록 의견이 분분할 확률이 높은데, ‘상명하복’의 문화와는 동떨어진 이곳에서는 서로를 어떻게든 설득하려고 별 짓(?)을 다 하는… 정말… Read more 신속한 합의를 위한 ‘5일의 법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