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트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 실행력? 기술력? 물론, 이런 것들은 스타트업의 성공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요소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사람과, 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능력. 예를 들어:
– 회사 잘 다니고 있는 친구에게 때려치고 같이 회사를 차리자고 설득할 때.
– 중요한 투자자들에게 내 아이디어가 가능성이 있다고 설득할 때.
– ‘레퍼런스’도 없는 나의 제품을 믿고 써 보시라고 첫 고객을 설득할 때.
– 2주 있으면 바닥나는 은행 잔고를 보면서 직원들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독려할 때.
조직과 체계가 갖추어진 큰 회사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기능 단위로 분산되어 구성된 테크 회사들에서는 기획, 개발, 마케팅, 영업 조직을 담당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프로젝트를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시킬 수 있다.
위의 예들에서 느낄 수 있듯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히고 행동의 변화를 야기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오죽 어려우면 데일 카네기의 ‘How to Win Friends & Influence People’이라는 책이 ‘스타트업 top 10 도서 목록‘에서 5위를 했을까…
‘1936년에 초판된 이 책이 왜 21세기 스타트업들 하는 사람들에게 필수 도서처럼 읽힐까?’ 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지난 독립기념일 휴가 동안 이 책을 읽었다. 물론 내용면에서 근시대적인 부분도 약간 있지만, 사람을 대하는 일반적인 태도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기에 많은 부분 공감이 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예의 있고, 이해 하고, 진정성’있는 태도로 남을 대한다면 그들에게 호감을 주고 마음을 잡을 수 있다는 아~~주 당연하고 진부한 이야기다. 하지만 실제로 내가 ‘남을 대할 때 이렇게 하고 있나?’ 라고 되돌아보니 ‘아… 이래서 내가 남을 설득하지 못하는구나’ 라고 말할 수 밖에 없었다.
자아성찰겸 이 책에서 알려주는 ‘사람의 마음을 잡는 법’들을 한글로 번역해서 공유한다. (프린트해서 사람들 만나기 전후에 체크리스트로 사용해도 좋을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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