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부족한 상상력이 당신을 망설이게 하지 말아라

얼마전에 YC 2016 summer batch가 마무리 되었다. 저번 겨울에 Sendbird에 이어 이번에는 Seerslab (롤리캠), 그리고 Miso라는 한국 스타트업이 YC 프로그램에 참여를 하였다. (축하드려요!)

아무리 YC 출신 스타트업이라고 한들, 최근 경직된 투자 분위기와 많은 스타트업들의 다운라운드 및 폐업 소식으로 예전처럼 ‘쌍수를 들고 환영’ 받지 못하는 경우가 꽤 있다고 한다. 또한 ‘덤’으로 스타트업에 대한 비관과 비판이 매우 많아졌다고…

YC 회장 샘 알트만은 이런 현 상황에 대해 이번 배치 창업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냈다. 창업자가 아니지만 (not yet) 마지막 부분이 너무나 공감이 가서, 편지 전문을 번역해 올려본다:

나는 당신들의 회사에 대한 언론의 안좋은 보도나 온라인 커뮤니티의 ‘악플’을 경험한 여러분이랑 이야기를 하였다. 보통 이런 악플들은 ‘쳇, 벌써 누가 이런거 다 했는데, 이 스타트업 후졌구만!’의 식이다.

악플러가 있는 것은 안좋은 일이지만 현재 거대한 회사를 이끌어나가는 창업자들 모두 오랫동안 이러한 경험을 했더랬다. 제발 이런 악플들이 당신들의 기를 죽게 하지 말아라 (약간의 비판은 도움이 되고 귀를 기울여야겠지만 기를 죽이는 악플은 이런 약한 수위의 비판이 아니다). 더 빨리 얼굴에 철판을 깔고 이런 악플들을 무시할 수 있을수록 좋다.

세상이 며칠 내로 멸망하지 않는다면, 세상에서 가장 가치있는 회사는 아직 태어나지 않았다.

거의 모든 스타트업은 실패할 것이기 때문에, ‘이 스타트업은 후졌어!’ 라고 말한다면 대부분 맞을 것이다. 이 전략을 구사하는 이들은 절대로 스타트업에 돈을 잃을리 없지만, 동시에 절대로 돈을 벌 수도 없다.

최고의 스타트업은 좋다고 인정받기 까지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린다. 구글, 페이스북, 에어비앤비, 우버 등의 회사들이 초창기에 받았던 평가들을 한번 찾아보라. 하룻밤의 성공은 보통 몇 십년의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 YC도 오랫동안 비판과 악플을 받아왔는데, 지금 보면 나쁘지 않게 잘 지내고 있다.

내 친구 중 한명은 다음과 같은 말을 하곤 했다: “세상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사람, 그리고 왜 그들이 실패할지에 대해 인터넷에 글을 쓰는 사람”. 전자가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라.

세상에 더 이상 할 일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매번 단 한번도 거르지 않고 틀렸다. 그들의 부족한 상상력이 당신을 망설이게 하지 말아라.

[원문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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