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스타트업을 배울 수 있을까? 창업자들이 세상을 보는 독특한 관점과 시장의 혜안, 그리고 현장에서 경험하는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통해 쌓이는 마음의 굳은살과 내공은 어느 책도 독자에게 제대로 전해주지 못 할 것이다. 비록 창업자들의 경험을 온전히 느끼지 못하더라도, 그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돌아봤을 때 ‘아, 그때 이것을 알았더라면…’ 라고 생각되는 것들만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어도 스타트업을 시작하거나 준비하는데 좋은 참고가 되지 않을까?
하지만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 아마존에서 ‘startup books’라고 검색하면 13,539개의 결과가 나온다. 다 좋은 책들 일지언정, 그 서적들을 다 섭렵하는 것은 인간의 능력으로써 불가능하다 (not humanly possible). 잠시 생각하다가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하여 스타트업 도서 목록을 선정해 보았다.
Methodology
1. 스타트업에 좋은 책이란?
우선 다음과 같은 정의를 내렸다. 좋은 스타트업 책이란 스타트업을 세우고 운영하는데 있어 실질적이고 관련성 있는 지식과 사고방식을 전달해 줄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런 기준의 평가는 스타트업을 성공 시켜본 경험이 있는 업계에서 존경을 받는 인물, 혹은 스타트업 커뮤니티에 영향력이 큰 매체들의 추천으로 정한다.
2. 데이터 수집
구글링을 통하여 내가 좋아하는 VC, 창업자, 그리고 스타트업 관련 매체에서 추천한 책들 목록을 찾아서 한 곳에 모은다. 예를 들어 나는 다음과 같은 곳에서 ‘책 추천 리스트’를 받아왔다 (총 158권):
– Ken Norton (Google Ventures 파트너)
– Ben Horowitz (a16z VC 공동 창업자)
– Hunter Walk (Homebrew VC 창업자)
– Hiten Shah (KISS metrics 창업자)
– Simon Cross (페이스북 제품 담당자)
– Noah Weiss (슬랙 제품 담당자)
– Entrepreneur
– Forbes
– Product Hunt
– Y Combinator
– Wise Stamp
3. 데이터 분석
책 정보를 피벗 테이블로 변환하여 각 책의 추천된 빈도수를 계산한다. 높은 빈도수는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그 책을 인상깊게 읽었다는 뜻이기에 스타트업에 도움이 될 확률이 높은 서적이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나름대로 크라우드소싱).
이런 빈도수로 서적들을 정렬한 후 개인의 취향에 맞게 ‘커트라인’을 정하면 끝. 개인적으로 세 번 이상 추천된 책을 커트라인으로 정하였고, 이 기준에 의해 다음과 같은 도서 목록이 탄생되었다! 😃
AndrewAhn.Co’s Startup Reading List 📚
(사진을 클릭하면 책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아마존 페이지로 넘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