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크리스마스 뮤비

여러번의 창업 대박 후 First Round VC를 창업한 John Topleman
여러번의 창업 대박 후 First Round VC를 창업한 Josh Kopelman

얼마전 2015 State of Startups를 발표한 First Round Capital에서 재미있는 ‘Holiday Video 2015’ (크리스마스 파티 뮤비)를 발표하였다. First Round가 투자한 회사들을 찾아가 ‘게릴라 콘서트’를 연다는 코믹한 설정으로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뮤비를 처음 접했을 때 ‘참 재미있는 뮤비구나’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뮤비 마지막 부분에 ‘자막을 켜서 가사를 자세히 보세요’ 라는 문구가 있어 자막을 키고 다시 한번 시청을 해보니 스타트업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촌철살인같은 가사가 뮤비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뮤비 중 개인적으로 와닿는 부분 몇 가지를 다음과 같이 추려보았다:

스타트업 그라인드

언론 및 외부에서 보기엔 스타트업의 자유로운 회사 문화, 멋진 캠퍼스, 투자 유치 등이 화려하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엄청난 노력, 실패, 그리고 어려움이 있다 (소위 ‘스타트업 그라인드’). 어쩌면 이런 고됨이 스타트업의 일상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는데, 뮤비에서 이런 스타트업의 고난을 가사로 멋지게 녹여냈다.

– Startup life ain’t always pretty (스타트업 생활을 멋지지만은 않지)Screen Shot 2015-12-21 at 10.21.47 AM
– Cause in startups there’s no guarantee (스타트업에서 보장된 미래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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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 one ever mentions the sleepless nights (아무도 밤새 일한거에 대해 말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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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확보의 절박함

저번 2015 State of Startups에서 다루었지만 창업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좋은 인재들을 채용하는 것이다. 더욱이 ‘블릿츠스케일’을 해야하는 회사라면 뮤비 가사처럼 ‘need to hire and hurry about it’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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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크롬 브라우저를 쓰는 것이 아니다’

스타트업들이 MVP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가장 인기 있는 플랫폼을 중심으로 개발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부족한 시간, 자원, 인력으로 제품 출시 이후에도 다른 플랫폼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예를 들어 Bumble이라는 인기있는 데이팅 앱은 작년 12월 출시 이후 일년 내내 아이폰만 지원하다가 최근에서야 앤드로이드 앱을 출시하였다. 더 많은 유저들을 확보하고 시장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플랫폼을 두루 지원하는 전략을 취해야 할 것이다. (요즘 ‘잘 나가는’ Slack 은 windows phone 플랫폼마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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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유치의 조건

Series A: 유저들이 사랑하는 멋진 제품을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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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ies B: 시장이 엄청 크다는 것을 보여라 (TAM: Total Addressable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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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ies C: 사업으로 클 수 있다는 것을 보여라. 쇼미더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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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통찰력 깊은 보고서로 스타트업 동향을 다방면으로 파악할 수 있었는데, 이번엔 이러한 재미있는 뮤비를 만들다니… 정말 투자 받고 싶은 멋진 VC 이다!

Happy Holidays and Merry Christmas! 😃

Reference: http://holiday.firstroun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