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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스 해킹, 어디까지 해봤니 #10: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2015년 7월 처음 그로스 해킹에 대한 실무적인 방법론과 사고 방식에 대해 블로그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이번 열 번째 글로 ‘그로스 해킹, 어디까지 해봤니’ 시리즈를 마무리 하고자 한다. 그로스 해킹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을 기반으로 쓰기 시작한 글인데, 막상 시작하고 나니 이 분야에 대해 더 공부하고, 다른 사람들의 동향 및 업적도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이 과정을 통해 예전에 ‘먹혔던’ 것이 더 이상 안 통하는 것을 보고, 새로운 플랫폼 (모바일, 메신저)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로 사용자들을 사로잡는 그로스 해킹 사례들을 보면서 역시 이 분야는 끝이 없고 ‘always be learning’ 멘탈을 유지하지 않으면 100% 뒤쳐진다는 (당연한) 교훈을 얻기도 하였다.

마무리 글로, 친한 사람들과 그로스 해킹 관련 대화 / 토론을 할 때 자주 언급되는 인사이트들을 짧게 정리해 본다.

  • 그로스 해킹은 기법이라기 보다 논리적이고 과학적으로 문제를 접근하는 마음가짐이다. ‘원래부터 그랬다’ 라는 생각에서 ‘왜 그럴까’라는 사고를 하면서 어떻게 하면 더 나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지 무한 호기심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 그로스 해킹 하기 전에 프로덕-마켓 핏이 우선이다. 그로스 해킹 기법들을 통해 프로덕-마켓 핏을 실험해 볼 수 있지만 그로스에 함부로 ‘올인’ 하지 마라. 그러다가 예산 바닥나고 정작 그로스 엔진 100% 가동해야 될 때 난감해 질 수 있다.
  • 위의 이유로 창업자라면 그로스 해커는 급하게 채용할 필요가 없다. 제품에 자신이 있을 때 채용을 시작하면 오히려 더 훌륭한 그로스 해커를 뽑을 수 있을 것이다.
  • 하지만 프로덕-마켓 핏에 집중한다고 그로스 해킹에 대해 ‘그알못’ 하면 안된다. 제품 특성상 자연스럽게 그로스를 내재시킬 수 있으면 좋다 (gmail, dropbox, facebook, linkedin, etc…).
  • 그로스 해킹은 성과를 계량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이 전제가 되지만, 계량화 시킬 수 있다고 해서 다 좋은 지표인 것은 아니다. 그로스 해킹의 성공 지표에 대해 많은 고민이 필요하고, 정해진 지표만 보고 미친듯이 달릴 수 있어야 한다.
  • 성공 지표는 선행 지표(leading indicator) 일수록 좋다. ‘~ 이랬다’ 보다 ‘~ 이렇게 될 것이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더 효율적인 대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 ‘고객이 줄었다 => 어쩌라고?’ vs. ‘고객의 만족도가 떨어지고 있다 => 고객 이탈의 위험이 있겠네? => 어떻게 할꺼야?’)
  • 성공 지표와 더불어 고객 ‘건강’ 지표 (customer health metric) 수립을 추천한다. 같은 사용자라도 고객의 질이 현저하게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래서 retentionCLV를 계산하는 것이 중요).
  • 스팸과 그로스 해킹은 종이 한 장 차이다.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야지 장기적인 사업 성과는 물론, 더 중요한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눈 앞에 보이는 지표를 달성하기 위해 근시안적으로 생각해서는 진정한 customer relationship을 형성할 수 없다. (예: Everalbum)
  • 간간히 그로스 해킹으로 실리콘밸리에서 경력을 쌓아올린 이들의 글을 참고하는 것을 추천. 하지만 그로스 해킹 정신에 입각하여 ‘유명한 사람이 해서 좋구나’가 아닌, 왜 이들이 그렇게 주장하는지, 또 그들의 주장에 동의하는지 반대하는지에 대해 논리적으로 생각해 볼 것을 당부:

실무가 없는 이론은 몽상가에 불과하고, 이론이 없는 실무는 무술가가 아닌 ‘스트리트 파이터’이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멋진 그로스 해커들의 눈부신 활약을 한국에서도 더 많이 볼 수 있는 2017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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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in Marketing Produ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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